지난번 아비장을 방문했을 때, 백성철 목사님께서 식사 중에 은근히 자기 자랑을 하셨다. “성 목사님, 저는 아침 시간은 잠시 운동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이제 150독을 넘어섰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부러움과 큰 도전을 받았다. 그리고 “백 목사님의 목회와 선교의 저력이 바로 여기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탐구하고 순종하려는 주님의 종을 귀하게 사용하셨다는 증거를 보았다.

      나도 신학생 때부터 부지런히 성경을 읽으려고 노력해 왔다. 항상 성경을 손에서 놓지 않으려고 힘썼다. 그렇게 한지 벌써 30년이나 되었으나 아직 100독을 하지 못했다. 속독보다는 정독을 하는 나의 독서 습관 때문이기도 하다.

      요사이는 읽어내야 할 메일과 정보와 책들이 너무 많아서 그것이 성경을 읽는데 장애가 된다. 사역의 영역이 넓어지는 것도 성경을 많이 읽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다. 이러다가는 성경 100독도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급한 생각도 든다.

      이제는 노안이 와서 독서를 많이 하는데 부담이 된다. 독서를 하다가 몇 번이고 안경을 벗었다 썼다 해야 한다. 금방 눈이 피곤해진다. “눈 상태가 좋을 때 더 열심히 읽을 것을!” 하는 후회가 된다. 이제라도 다른 것들을 읽는 일을 줄이고 성경을 더 읽어야겠다.

      이번에 우리 교회는 성경 100독 운동을 시작했다. 사실 이것은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해서라도 성경을 읽어 나가려고 한다. 성도들 가운데 나보다 더 열심히 읽는 사람이 있다면 더욱 감사할 일이다. 어떤 분들은 벌써 상당히 읽어나가고 있다고 들었다. 나에게는 더 열심히 읽으라는 전진하라는 메시지로 들린다. “더욱 힘써 성경을 읽어야지!”

      지금은 100독으로 시작하지만 전교인이 부지런히 성경을 읽어서 150독 200독으로 올라가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말씀을 통해서 다가 오시는 하나님의 현존 앞에 우리 모두 서기를 사모한다

      성경을 읽자. 성경을 읽자. 성경을 읽자. 성경을 읽자.........

여러분을 섬기는 종 성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