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동양선교교회 신년 집회를 인도하기 위해서

매우 긴 시간비행기를 타고 빙하의 땅 알래스카에 도착했다.

극도의 추위로 10분만 노출되어도 몸이 얼고 뇌 손상이 온다는

이곳에 오기 위해서 평소에는 입지도않던 내복을 준비했는데,

이곳은 영상의 날씨였다. 100년 만에 찾아온 이상기온이라고 한다.


교우들이 이번 집회에 이루어질 성령의 역사를 예견하는놀라운 사건이라고 하며

기뻐하며 환영해 주니 타지에서 온 나그네의 마음이녹는다.

그러면서도 나는 지구온난화의 현장을 목격하며 우리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우리 후손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다.


알래스카는 크림 전쟁으로 재정난에 허덕이던 러시아가

1867년 10월 18일에 720만 달러, 지금의 환율로 환산하면

약 100억 정도의 충격적인 값으로미국에 넘친 땅이다.

미국의 49번째 주가 된 이 땅은 한반도의 7배, 온갖지하자원과 천연자원이 가득한 땅이다.

이 땅을 헐값에 팔아먹은 러시아가얼마나 후회하고 배가 아팠을까?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권한을 야곱에게넘기고 자손들에게

그 짐을 짊어지게 한 에서의 경솔함을 여기서 보게 된다.


이 교회 담임목사님의 안내를 받으며 집회 전날 몇 곳을 돌아보았다.

사실 유럽에 비하면 눈과 얼음밖에 볼 수 없는 곳이지만

안내자의 열정에감동을 받으며 목회자의 고뇌와 성도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을 들으며

구경보다 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연을 가지고있겠지만

여기서 사는 분들의 사연은 듣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마지막 코스로 터널을 통과했다.

거대한 산맥 아래 바위를 뚫고 만든터널이다.

이 터널이 없었다면 그 산 너머의 세계를 그 누가 경험할 수 있었을까?

이 산 너머에 이런 아름다운 세계가 있다니!

터널을 지나며 이런 생각을 했다.

“동굴과 터널의 차이가 무엇일까?”

동굴은 입구는 있으나 출구가 없고 터널은 출구가 있다는 것이다.

동굴은갈수록 답답하지만 터널은 갈수록 빛이 보이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이보인다.


내 인생이 동굴인생이 아니라 터널인생임에 감사드린다.

인생터널끝에 우리 주님이 준비해 두신 멋진 미래를 상상하면

지금의 현실은 오히려멋진 낭만이 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출구가 있는 인생이다.

그 출구에 우리 주님이 예비하신 소망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인내로 소망의 출구까지 가자.


(롬 5: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