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 9차 해외 한인교회 교육과 목회 협의회에 유럽대표로 참석했다. 세계 각국에서 9개 교단과 2개 대륙 대표들이 모여 발제. 논찬. 그룹토의를 통해서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의 역사와 아픔과 영광, 현실과 미래의 과제 등에 관해서 심도 깊게 논의 한 후에 <애틀랜타 디아스포라 선언문>을 만들게 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계를 보는 안목이 열리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깨닫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

디아스포라라는 말은 본래 이스라엘 땅 밖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의미하는 말이지만, 조국을 떠나 이국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가 되었다. 우리 한국인 디아스포라들은 현재 750만 명이고 전 세계에 6000개 교회를 세우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것은 역사의 마지막 때에 세계 복음화를 위해서 계획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분명하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에스더. 다니엘. 에스겔. 바울 등이 디아스포라 출신들이었음을 보라. 이미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한국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들이 드러나고 있다.

디아스포라들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려야 한다. 좋은 일이라고 쉽게 이루어지는 법은 없으며,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댓가 없이 성취되는 법은 없다. 장차 받을 영광을 위하여 현재의 고난을 기꺼이 받아야 하며, 기쁨으로 단을 거두기 위해서 많은 시간 눈물로 씨를 뿌리는 고단한 시간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 가장 오래된 한인 디아스포라 사회는 일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고난의 역사이다. 미국은 1.5세와 2세들이 주류사회로 진출하고 있고 교회의 지도력도 2세들에게로 넘어가고 있고 한인 교회들이 미국교회에 많은 영향을 주는 단계로 들어갔다. 유럽은 일본과미국의 중간 정도의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모두에게 공통적인 사항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시간이 있었고 지금도 그 일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어려움들을 잘 이기면서 끝까지 달려가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일본인인가? 미국인인가? 프랑스인인가? 한국인인가? 우리는 그 어떤 것도 포기하거나 양자택일할 수 없다. 두 가지를 모두 가지면서 그것을 넘어서야 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정체성이다.

“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다.” 그것만이 이 세상에 속해 있으면서 이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디아스포라인의 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