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0년은 다음 사항을 선택하고 집중해 보고자 한다.
우선, 선교를 위한 인프라(infra, 가장 기본이 되는 기반 시설들)를 구축하는 일에 힘쓰려고 한다. 여기에는 시설확보, 관계구축 등이 있다. 나는 지 금까지 관계를 구축하는 일 에는 최선 을 다했으나 시 설 을 확보하는 일 에는 소극적 이 었 다. 그것 을 위한 재정 확보에 대한 자신 감이 결 여 된 것 과 신 학적 확신 이 부족했기 때문이 다.그런 데 장신 대에서 우연 히 마주친 최 윤배 박사님 (그 분은 늘 우연 히 마주친다!)과의 만남을 통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는 나에게 성경과 교회사를 소개하면서 선교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연설했다.
마침 프랑스 개혁교회가 우리에게 사택과 선교센터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과 땅을 제공하겠다고 약속을 한 상황이었고 파리 중심에 있는 루터교회 예배당을 구입하도록 소개한 상황이어서 최 박사님과 만남은 참으로 시의 적절했다. 이런 건물과 시설들은 우리가 확보하지 않으면 세상에 팔려나갈 교회재산들이니 이제 확신을 가지고 최대한 확보하여 앞으로 있을 사역을 도모하려고 한다.
둘째, 지금까지 진행하던 사역들을 더 정교하게 다듬고 풍성하게 하려고 한다. 많은 일을 하기보다는 여기서 꼭 필요한 일들을 선택하고그 일들에 집중하여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
셋째, 유럽. 중동. 아프리 카 디 아스포라 한인 교회들이 건 강하게부흥하여 선교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헌신하려고 한다. 이 일을 위해서 유럽. 중동. 한국의 뜻있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기도하며 준비를 시작했다.
넷째, 나의 한계를 인정하며 내가 할 수 있는 한계까지만 감당하려고 한다. 여기서 나름대로 노력해 보지만 언어와 문화의 한계를 넘기 어렵다. 프랑스 주류사회의 문턱이 높음을 실감한다. 하지만 우리 다음 세대들은 그 일 이 가능하리 라고 본다. 나는 그 길 을 여는 문지기 정 도는 될 것 이다. 모르드게가 페르시 아 궁궐에 깊 이 들어가지는 못했으나 에스더가 들어가는 길을 열어서 민족을 구원하는 일을 이룬 것처럼, 나는 모르드게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한다. 앞으로 유럽과 아프리 카 선 교를 위해서 후배들이 프랑스에 많이 들어 오는 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