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속해 있고 익숙해 있던 환경이나 상황이 변화되어 그 변화에 적응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 다. 다시 해야 한다는 것과 그 새로운 것에 적응해야 하는 사실에 두려움과 염려가 앞서서 그 변화를 피 하거 나 혹은 포기 하는 경 우가 있 습니 다. 그러 기 에 누군가가 적응이란 ‘작은 죽음이다’라고도 이야기하였습니다. 내가 속해 있고 익 숙해 있 던 어 떤 것 혹은 어 떤 사람에게서 떠나 두려 움을 안고 새로운 환경 에, 새로운 사람에게 적 응하기 에 우리 는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변 화에 대한 적 응을 위해 가져 야 할 용기 , 이 용기 는 두려 움을 대면하고 새로운 믿음을 더 하는 것입니다.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폴 틸리히 Paul Tillich에게 용기는 내 자신의 연약함에 대해‘그럼에도 불구하고’자기에 대한 긍정이며, 두려움 너머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용기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새로운 학기와 새 계절을 맞아 우리에게는 이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어 떤 성도님 들은 새로운 정 착을 하고자, 새로운 학문을 하고자, 새로운 사업 을 하고자 이 곳 파리에서 많은 계획과 꿈을 가지고 시작하실 것이며, 어떤 성도님들은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새로운 계획 구상과 실천을 강구하실 것입니다.
교회 또한 같습니 다. 하나님 의 사명과 사역 을 감당하고자 새로운 계획 과 구상을 끊임 없 이 추구 하고 변 화에 두려 워 하지 않으 며 적응하며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과 삶과 예배의 회복과 선교의 사명을 위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주님께서 교회에 주신 사명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할 진데 주님께서는 그 사명과 사역을 이루시고자 그 교회에 속한 권속들에게 복을 허락하시어 그 모든 사역을 감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모든 변화를 뛰어 넘 어 주님 의 크신 뜻을 깨닫고 실 천 할 수 있 는 용기와 믿음이 우리 파리선한 장로교회와 속하신 모든 성도님들께 꼭 필요한 때입 니다. 성도님 들 한 분 한 분의 용기와 믿 음이 교회의 사명 을 이 루고 가정 을 향한, 자신 을 향한 하나님 의 뜻을 이 루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새 회기년도에 교회와 가정에 많은 변화를 허락하신 주님께 먼저 감사하며 주님 주시는 용기와 믿음의 은혜로 그 모든 두려움과 어려움을 지혜롭게 넘어서는 새로운 회기년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을 섬기는 종 김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