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를 흔들어 깨우시는 뜻이 무엇입니까?”
이것이 지난 8월부터 주님께 드리는 나의 기도이다. 지난 8월부터 나는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를 드리며 우리 교회 예배를 향한 프랑스 교회의 압박의
뜻을 주님께 묻고 또 묻는다. 그러면서 내 마음에 드는 확신은 이런 것들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서 계속 전진하는 나그네의 스피릿을 회복하라. 잠들지 말고 깨어서 기도하라. 더 크고 원대한 하나님의 꿈을 보고 그곳으로 달려가라.”


 참으로 감사한 것은 이 일로 인하여 교회를 위해서 금식하며 깨어 기도 하는 교우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평안함으로 잠들어 있는 것보다 고난으로 인해서 깨어 있을 수 있으니 얼마나 귀한 은혜인가!


또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의 소식을 듣고 한국에 교회들과 동역자들이 중보기도를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아련한 기억 속에 존재할 수도 있는 우리 교회이지만 이 일로 인하여 우리 교회를 더욱 마음에 두게 되고 기도로 협력하게 되니 얼마나 큰 축복인가!


   지난 화요일 저녁에 프랑스 개신교 연합교단 총회장인 로랑 슐람베르제 목사님과 사무총장인 디디에 쿠르제 목사님과 국제협력 담당인 끌레르 씩스트 갸르떼이 목사님을 만나 저녁을 함께 하며 그간에 진행되었던 한불교단간의 선교 협력을 더욱 견고히 하고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식사 중에 “요즘 선한교회는 어떻습니까?”라고 묻는 로랑 슐람베르즈 목사님의 질문에 우리 교회 상황을 털어놓고 말았다. 본래는 “이런 일들까지 구차하게 말해야 하는가?” 고민했었는데 말해 버리고 나니 차라리 속이 시원하다. 더구나 본인들도 깜짝 놀라며 우리 교회의 중요성에 대해서 프랑스교회 신임 목사님에게 잘 설명하고 우리를 돕겠다고 하니 더욱 감사하다. 한 가지 어려운 일을 당했으나 그 일로 인해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고 있다. 진정한 동역자와 선교 동맹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니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당장 주일 예배시간의 문제, 주일 오전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와 청년부 토요모임, 중고등부 주일 예배를 위한 장소가 아직 해결된 것은아니니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일을 멈출 수는 없다.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여러 장소들을 방문하여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일을 믿음으로 계속 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뭔가 좀 더 선명해지고 있다. 이것은 아마도 주님이 우리를 위해서 행하실 동그라미의 기적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일것이다. 하여 나는 오늘도 내일도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또한 이 일에 사랑하는 교우들의 동참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