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북 친구가 올려 준 글을 읽다가 가슴이 찡하고 눈시울이 뜨거워 져서 성도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퍼 나른다.


“치매 할머니의 사랑부산 서부 아미파출소 경찰은 할머니 한 분이 보따리 두 개를 들고 한 시간째 동네를 서성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할머니는 경찰관들의 질문에도 딸이 아기를 낳고 병원에 있다는 말만 반복할 뿐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치매를 앓고 계셨기 때문 입니다. 할머니는 딸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했고 보따리 두 개를 연신 품에 끌어안으며 딸이 병원에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셨습니다.


당시 슬리퍼를 신고 있었던 할머니 차림새로 보아 인근 동네 주민일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할머니를 아는 주민을 찾아 나섰습니다. 수소문 끝에 할머니를 아는 이웃이 나타났고 경찰은 할머니를 딸이 입원한 병원으로 모셔다 드렸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할머니가 마침내 보따리를 풀고 꺼낸 것은 출산한 딸을 위해 준비한 미역국과 나물 반찬, 흰 밥이었습니다. 미역국은 이미 식었지만 할머니가 "어여 무라"며 딸을 위해 내놓은 음식에 병실은 온통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감동이 자취를 감춘 이 메마른 시대,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은 여전히 우리네 마음에 막혀 있던 감동의 샘을 열어 준다. 자기 몸도 추스르기 힘든 연약하고 병든 몸으로 나를 낳고 길러 주신 고향 어머니를 생각해본다. 당신이 나를 위해서 행한 모든 것이 분명 사랑이었지요. 어머니의 내리 사랑은 조건 없이 부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알아가는 단초(端初, 일이나 사건의 시작, 실마리)가 된다. 우리 하늘 아버지는 이 보다 더 크고 더 무한한 사랑 으로 우리를 기다리시고, 찾아오시고, 아픔과 상처를 싸매주시며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우리를 위해서 자기의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시는 일도 기꺼이 하시는 그 놀라운 사랑으로.


무한한 인내와 사랑으로 기다리시는 하늘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왔던 탕자의 눈물과 감동을 잃은 내 자신을 돌아보니 회개가 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