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오전에 교육관에 있다가 12시 반 즈음에 파리 11구 CharlieHebdo 테러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나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한 충격과 함께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생각으로 착잡한마음을 떨칠 수 가 없었다. 프랑스에 이미 이슬람 인구가 600만명이고 그들 대부분이 온건한 신앙과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 중에 몇 퍼센트는 원리주의에 물든 사람들일 수 밖에 없고 그 원리주의는 테러와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야기시키기 때문이다.



테러는 그 날에 멈추지 않고 다음날 Montrouge와 Vincennes에서 일어났다. 54시간 동안에 세 번의 테러를 통해서 3명의 경찰관과 14명의 시민이 희생당하고 결국 테러리스트들도 사살되었다. 테러는 동시다발적인 양상으로 변했고 언제 어디서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 이제 테러리스트들이 죽고 이번 상황은 종료된듯이 보여서 다행이지만 이제 안전지대는 없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선한교회 담임목사이면서 재불한인교회 협회 회장의 입장에서 테러로 희생된 사람들과 황망하게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주님의 위로를 전하고 싶다. 우리 주님께서 그들의 고통을 위로하시기 바라며,모든 교인들도 그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기도하기를 바란다.



뿐만 아니라, 나는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규탄한다. 테러는 어떤 이유에서도 용인될 수 없다. 사람의 생명은 천하보다 귀할 만큼 존엄한 것이기에 어떤 사상이나 권력이나 종교에 의해서도 무고하게 희생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을 고치고 인생을 회복시키시는 일을 비난하는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안식일에 생명을 살리는 것이 옳다"고 하시면서 생명살리는 일을 하셨고 그로 인해서 공격을 받으셨으나 생명을 살리는 일을 멈추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모든 이들의 생명은 존중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우려되는 바는, 이 일로 인해서 폐쇄적인 극우파가 득세하거나 사람들의 마음에서 모든 종교들에 대한 편견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것이다. 또한 적절한 비판과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병든 사회로 후퇴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나는지금 부다페스트 한인 장로교회 집회를 인도하기 위해서 헝가리에 와 있다 헝가리는 로마시대의 동쪽의 최종 . 진지이면서 서진해오는 이슬람세력을 막아내서 오늘의 유럽이 있게한 나라이다. 또한 한때 개혁교회가 95퍼센까지 되었던 유럽 최대의 개신교국가이다. 이 땅에서 보내는 첫날 밤에 나는 프랑스와 유럽 땅을 위해서 기도한다.



"주여 이슬람이 유럽 땅에서 득세하지 못하게 하시며, 잠다던 교회들이 깨어 일어나게 하시며, 특히 유럽이 적절한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지켜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