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선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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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성원용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 <h5 align="justify" style="text-align: justify">
파리는 예배장소를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도시이다. 개신교회 예배당이 몇 개 없고 그것마저도 이미 여러 교회들이 나누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예배처소는 MPE 사무실이었다. 교회를 개척하기로 결심한 나는 무작정 MPE 사무실을 찾아가서 책임자 목사님을 만났다. 나는 1년 전부터 그곳에서 드려지는 주일 오전 예배에 참석하였고 주중에는 봉사 프로그램에 참석하면서 친분을 맺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프랑스 개신교회의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서 했던 일이 이렇게 연결된 것이다. 목사님은 두 말없이 허락해 주었고 우리는 1개월 후에 예배를 시작했다.
 
우리가 허락받은 기간은 3개월뿐이었다. 사정사정하여 1개월을 더 연장&nbsp;받았지만&nbsp;더&nbsp;연장할&nbsp;길은&nbsp;없었다. 게다가&nbsp;주일 예배&nbsp;참석인원이&nbsp;빠른&nbsp;속도로&nbsp;늘어나는&nbsp;바람에 새로운 장소를 찾는 것이 시급했다. 우리는 모든 수단과&nbsp;방법을&nbsp;동원해서&nbsp;예배처소를&nbsp;찾아&nbsp;나섰다.&nbsp;파리&nbsp;시내에&nbsp;있는&nbsp;모든&nbsp;개신교회에&nbsp;편지를 보내고 찾아갔다. 하지만 우리에게 장소를 제공하려는&nbsp;교회는 없었다. 김마리 집사님은 자신의&nbsp;사업을&nbsp;일단&nbsp;접어놓고&nbsp;이&nbsp;일에&nbsp;전념했다.&nbsp;나도 잠을&nbsp;자지 못하고&nbsp;기도했다.&nbsp;이 추운 겨울에 어디를 가서 예배를&nbsp;드릴&nbsp;수&nbsp;있다는 말인가?&nbsp;센&nbsp;강&nbsp;가에서&nbsp;비를&nbsp;맞으면서&nbsp;예배를 드리는 장면이&nbsp;마음까지 들었다.&nbsp;나는 “하나님,&nbsp;이&nbsp;많은 건물&nbsp;가운데 우리가 예배드릴 처소가 이토록&nbsp;없다는&nbsp;말&nbsp;인가요?”라고&nbsp;하면서 부르짖어 기도했다.
 
그러다가 마지막 주간에 15구에 있는 프랑스 천주교회인 노트르담 드 라 살렛트라는 교회와 연결되었다. 우리는 급히 찾아가 주임 신부님을 만났고 그는 교회의 작은 사무실 2개를 허락해 주었다. 하나는 주일 예배 장소로 다른 하나는 교회학교를 위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미팅을 마치고 나오는데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 추운 겨울에 길 거리로 내 보내지 않으시고 피할 처소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생각하고 감사드리는데 내뺨에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h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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