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선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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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요 5:39

&nbsp; &nbsp; 성경의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성경은 오실 예수님을 기록했고
신약성경은 오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을 읽고 따른
성경의 사람들이었지만, 정작 성경의 주인공인 예수님은 도외시했습니다. 이런
그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 여기서 성경은 구약성경입니다. 유대인들은 성경을 달달 외울 정도로 성경
전문가들이었지요. 하지만 성경의 주인공인 예수님이 직접 오셨음에도 몰라보고
배척했습니다.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요 1:11)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배웠음에도 주인공과 주제를 잃었던 것입니다. 이보다 더 큰 불행이
어디 있을까요? 수천 년 동안 성경을 붙들고 살았지만 그토록 기다리던 분이
오셨음에도 몰라보고 배척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하신 겁니다. “성경이 말하는 그 사람이 바로 나다!”라고요.

&nbsp; &nbsp; 그렇습니다. 성경은 철저하게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복음서는 예수님의
생애에 대해 말하며, 서신서는 예수님과 복음에 관한 해석이며, 요한계시록은 역사를
주관하시며 다시 오셔서 역사를 완성하실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예수(Solus Christus)’라고 주창한 것입니다. 성경의 모든
이야기들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연결됩니다. ‘오직 예수’가 답입니다. 그
안에 모든 게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치유, 회복이 오직 예수를 통해서
이뤄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만으로 충분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 안에는
부족함이 없으니까요.

&nbsp; &nbsp;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했던 독일 비텐베르크의 시교회(Stadtkirche)안에 유명한
제단화가 있습니다. 루터의 동역자였던 루카스 크라나흐의 작품입니다. 그는 재정
후원과 그림을 통해 루터를 도왔습니다. 시교회 제단화의 핵심은 중앙에 있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기독교 신앙, 성경의 내용이 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를 가리키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제단화는 ‘오직 예수’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모든 것의 중심임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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