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나눔터 >
목사님칼럼
댓글 허용
스크랩 금지
작성자
이메일
제 목
비밀번호
※ 글 수정, 삭제시 필요
--------------------------------------------------------------------
아래는 관리자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
<h5 align="justify"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normal"><font size="3">오늘도 새벽보다 부지런히 새보다 착하게 살았습니다.<br />풀 속에 개구리 한 마리 밟지 않았구요. 징그런 뱀도 죽이지 않았습니다.<br />배추밭에 벌레한테는 얼른 먹고 나비가 되거라 그렇게 살았습니다.<br />지금은 수요일 밤 변소에 앉아 교회 종소리를 듣고 있습니다.<br />가야 하는데, 교회에 가야 하는데, 저는 똥이 나오지 않습니다.<br />버려야 할 걸 버리지 못하고 어찌 하느님 앞에 두 손 모으겠습니까.<br />아무리 힘주어도 나오지 않는 그것이 똥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br />용서하세요 하느님. 오늘도 교회에 못 갈 것 같습니다.<br />제겐 급한 일이 똥을 누는 일입니다.<br />이 세상에서 제일 긴급 사항입니다.<br /><br />(김종구·시인, 1957-)</font></span><br /></h5>
첨부 파일
:
0
데이터 등록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첨부파일 등록시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릴수 있습니다.
fCstfC0rfA==
fCstfC0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