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선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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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성원용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 &nbsp;&nbsp;&nbsp;&nbsp;영국의 탐험대가 아마존 밀림지역을 탐험하다가 그 깊이를 파악할 수 없는 수렁을 만나게 되었다. 목표지점을 가기 위해서는 그 수렁을 통과하든지 아니면 먼 길을 돌아서 가든지 해야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갈까 말까 차라리 돌아서 갈까 망설이고 있는데 한 소년이 나타났다. 그들은 그 소년에게 물었다. 
&nbsp;&nbsp;&nbsp;&nbsp;- 애야, 이 수렁은 물렁하니? 딱딱하니? 
&nbsp;&nbsp;&nbsp;&nbsp;&nbsp;그 소년이 대답했다. 
&nbsp;&nbsp;&nbsp;&nbsp;- 물론 그 수렁은 딱딱하지요. 
&nbsp;&nbsp;&nbsp;&nbsp;그 말을 믿고 탐험대원들은 수렁으로 뛰어 들었다. 그런데 모두 수렁에 깊이 빠지게 된 것이다. 겨우 빠져나온 그들은 소년에게 호통을 친다. 
&nbsp;&nbsp;&nbsp;&nbsp;- 네 이놈! 거짓말을 하다니! 이렇게 물렁한 수렁을 딱딱하다고 말하다니.... 
&nbsp;&nbsp;&nbsp;&nbsp;그때 소년이 대답했다. 
&nbsp;&nbsp;&nbsp;&nbsp;- 아저씨들, 조금만 더 내려가 보세요. 그러면 분명히 딱딱한 곳이 나타납니다. 
 
&nbsp;&nbsp;&nbsp;&nbsp;영성가 리처드 포스트는 현대인의 문제를 피상성에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는 인생의 깊은 곳에 내려가는 일이 없이 삶의 허상을 붙들고, 찰나적인 일들에 울고 웃으며,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없이 살아간다. 조금만 더 깊이 내려가면 우리 인생의 근거가 나타나는데 그곳까지 내려가는 사람은 적고, 얕은 수렁으로부터 빠져 나오려고 아우성치는 군상들이 많다. 바쁘게 살고 있지만 왜 그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냥 바쁠뿐이다. 남이 바쁘니까 나도 바빠야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nbsp;&nbsp;&nbsp;&nbsp;모든 영성가들은 이런 피상성으로부터 탈출하여 존재의 깊은 곳을 찾아&nbsp;&nbsp;나섰고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여행은 단순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nbsp;&nbsp;&nbsp;&nbsp;"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하다가 어디로 가는 존재인가?" 
 
&nbsp;&nbsp;&nbsp;&nbsp;오늘은 나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나 자신을 찾아 나서는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나의 내면 깊은 곳에서 진정한 나를 만나보고 싶다. 주님이 만드신 참 나, 주님이 계획하신 진정한 나의 인생을 확인해 보고 싶다. 
 
&nbsp;&nbsp;&nbsp;&nbsp;주님, 저의 내면으로의 여행에 하늘의 빛을 비추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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