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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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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성원용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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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굴림" size="3"> </font><p style="margin: 0cm 0cm 8pt;"><span style="line-height: 107%; font-family: 굴림; font-size: 14pt;">남아공 목성연을 마치고 선교사님들과 함께 방문한 사파리에서 진기한 새와 그가 짓고 있는 집을 보았다<span lang="EN-US">. </span>그 새의 이름은 “오브버드”<span lang="EN-US">(weave bird)</span>이다<span lang="EN-US">. </span>실로 천을 짜듯이 자신과 식구들이 살 집을 짓는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span lang="EN-US">. </span>나는 그 새가 지은 집과 그 새가 짓는 것을 보기 위해서 그곳에 한참을 머물러 있었다<span lang="EN-US">.</span></span></p><font face="굴림" size="3"> </font><p style="margin: 0cm 0cm 8pt;"><span style="line-height: 107%; font-family: 굴림; font-size: 14pt;">오브버드가 그의 집을 만드는 과정에 몇 가지 특징이 있었다<span lang="EN-US">. </span>우선<span lang="EN-US">, </span>이 새는 새집을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침과 주위에서 구해온 풀잎파리를 사용하여 사람이 뜨개질하듯이 엮어나간다는 것이다<span lang="EN-US">. </span>사람이 만드는 것만큼 정교하지는 못하지만 오직 부리 하나만 가진 새가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참으로 정교하기 짝이 없다고나 할까<span lang="EN-US">! </span>나는 아프리카에서 최고의 건축가 새인 오브버드를 만나는 행운을 누린 샘이다<span lang="EN-US">.</span></span></p><font face="굴림" size="3"> </font><p style="margin: 0cm 0cm 8pt;"><span style="line-height: 107%; font-family: 굴림; font-size: 14pt;">또한<span lang="EN-US">, </span>이 새는 출입구를 새집 아래쪽에 만든다는 것이다<span lang="EN-US">. </span>보통 새집은 변변한 출입구가 없는데 오브버드의 집은 출입구가 분명하게 만들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아래쪽에 만들어 놓은 것이 나를 놀라게 했다<span lang="EN-US">. </span>얼른 보기에도 그 집은 어지간한 비바람을 막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span lang="EN-US">. </span>그 작고 약해보이는 새가 어쩌면 이렇게 사려 깊은 생각을 했을까<span lang="EN-US">? </span>그 작업을 하는데 얼마나 고단했을까<span lang="EN-US">? </span>인생의 집<span lang="EN-US">, </span>하나님의 집을 세워 나가면서도 때로는 사려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고<span lang="EN-US">, </span>고단한 것을 피해 쉬운 길을 택하려 했던 나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졌다<span lang="EN-US">.</span></span></p><font face="굴림" size="3"> </font><p style="margin: 0cm 0cm 8pt;"><span style="line-height: 107%; font-family: 굴림; font-size: 14pt;">그리고<span lang="EN-US">, </span>오브버드의 새집은 하루 만에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span lang="EN-US">. </span>피곤 하다고<span lang="EN-US"> ,</span>비가 오고 상황이 좋지 않다고 미룰 수 없는 작업이다<span lang="EN-US">. </span>납품 기일을 반드시 지쳐야 하는 일이다<span lang="EN-US">. </span>제한된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하염없이 살 것처럼 착각하며 해야 할 일을 미루며 살아가는 게으른 우리네 인생보다 낫지 않은가<span lang="EN-US">! </span>마지막으로<span lang="EN-US">, </span>오브버드는 아내 새가 마음에 들 때까지 다시 집을 다시 짓는다고 한다<span lang="EN-US">. </span>작업을 마치면 그의 아내 새가 와서 준공검사를 하고 만약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헐어버린다고 한다<span lang="EN-US">. </span>그러면 그 새는 자신의 아내와 가족을 위하여 그 집을 다시 만들기 시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내를 사랑해서 그리하는 것인지는 모를 일이지만 이 시대의 공처가 애처가들이 이 새를 만나면 동지를 만난 듯이 공감과 격려를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span lang="EN-US">.</span></span></p><font face="굴림" size="3"> </font><p style="margin: 0cm 0cm 8pt;"><span style="line-height: 107%; font-family: 굴림; font-size: 14pt;">파리로 돌아왔지만 작은 몸집을 가진 오브버드의 새집 짓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span lang="EN-US">. </span>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그 녀석을 다시 만나보고 싶다<span lang="EN-US">.</span></span></p><font face="굴림" size="3"> </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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